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핵심 미드필더 파블로 바리오스(Pablo Barrios)가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입은 경미한 근육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결장한다. 바리오스는 이번 시즌 리그 경기 중 경기에 선발 출전한 주전 자원으로, 그의 공백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이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최근 전통적인 수비 축구에서 벗어나 보다 점유율을 중시하는 스타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바리오스는 이러한 전술적 진화의 중심축이었다. 그의 부재는 시메오네 감독에게 어려운 선택을 강요한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조니 카르도주(Johnny Cardoso)는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하지 않아 투입에 위험 부담이 따르며 , 이는 팀이 과거의 직접적이고 역습 위주의 스타일로 회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바리오스의 부재는 수비와 공격을 잇는 연결고리를 약화시켜, 아틀레티코의 빌드업 과정이 다소 단조로워질 수 있는 잠재적 약점을 노출한다. 그 외 수비수 일리아스 코스티스(Ilias Kostis)는 장기 부상자 명단에 있지만 주전급 선수는 아니며, 골키퍼 후안 무소(Juan Musso)는 경미한 발열 증세가 있었으나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세비야는 아틀레티코보다 훨씬 심각한 전력 누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팀의 중추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이다. 첫째, 주전 미드필더 뤼시앵 아구메(Lucien Agoume)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그는 이번 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볼 탈취 능력을 보여준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둘째, 팀의 주된 공격 기점 역할을 하던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Alexis Sanchez)가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최근 경기 중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 두 선수의 동시 이탈은 세비야에게 치명적이다. 아구메는 중원의 방패, 산체스는 공격의 창이었다. 팀의 척추가 통째로 뽑힌 것과 다름없다.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은 높은 강도의 압박을 기반으로 하는 전술을 선호하지만 , 아구메 없이는 효과적인 중원 압박이 불가능하다. 또한 산체스의 부재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와 날카로움을 현저히 떨어뜨릴 것이다. 결과적으로, 알메이다 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능동적인 전술을 포기하고, 어쩔 수 없이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소극적인 수비 블록을 형성하는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는 세비야가 이번 경기에서 본래의 정체성을 잃고 훨씬 덜 위협적인 팀이 될 것임을 의미한다. 바티스타 멘디(Batista Mendy)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Cesar Azpilicueta)가 훈련에 복귀했으나 경기 감각은 미지수이며, 호안 호르단(Joan Jordan)과 탕기 니안주(Tanguy Nianzou)는 여전히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모든 분석 지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승리를 가리키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압도적인 홈 경기력과 지속 가능한 공수 지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상대 전적에서도 세비야를 압도해왔다. 반면, 세비야는 중원의 핵심인 아구메(징계)와 공격의 시발점인 산체스(부상)가 동시에 이탈하는 치명적인 전력 누수를 안고 있다. 이는 전술적 선택지를 극도로 제한하며, 득점력이 기대 득점(xG)을 크게 상회하는 통계적 불안정성과 맞물려 경기력 저하를 초래할 것이다. 홈 이점까지 고려할 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세비야는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인해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칠 수밖에 없다. 이는 경기 전반에 걸쳐 라인을 내리고 템포를 늦추는 양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세비야는 기대 득점(xG) 값이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주포 산체스의 부재로 득점 기대치가 더욱 낮아졌다. 아틀레티코 역시 밀집 수비를 상대로 고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다득점보다는 ~골 차의 저득점 승부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기준점 점 대비 언더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