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기 유야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4승 5패 3.76으로 아쉬운 모습을 남겼던 야나기는 부상도 있었지만 타츠나미 감독과의 불화가 너무나도 컸다. 작년 요미우리 상대로 2패 4.91로 상당히 부진했는데 원래 홈 구장 반테린돔에서 강했던 투수이니만큼 이번 경기에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분명히 있다. 6안타와 4개의 볼넷으로 2점을 올렸다. 5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건 아쉽지만 적시타 없이 어떻게든 짜내기로 3점을 올렸다는데 만족해야 할듯. 그러나 중심 타선의 장타 부재는 은근히 치명적이고 득점력 고민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의 신데렐라 야마사키 이오리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작년 10승 6패 2.81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야마사키는 훌륭한 전반기와 부진한 후반기라는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 2승 1패 1.46에 WHIP 0.92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반테린 돔에서 투구 역시 8이닝 2실점은 기대할수 있다는게 무서운 부분이다. 10안타 2득점. 그중 7개의 안타가 마지막 3이닝에 나왔는데도 올린건 단 1점이었고 오카모토 카즈마의 솔로 홈런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훨씬 더 힘들어졌을 것이다. 홈 경기에서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페이스가 원정에선 바닥으로 치닫는 중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완 투수 상대론 좀 나을것 같다.

카일 멀러를 상대하기 위해 톱타자를 바꾼 요미우리의 방책은 대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우완 투수를 상대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편. 야나기가 홈에서 강한 투수긴 하지만 작년 요미우리 상대로 많이 부진하기도 했고 전날 주니치의 불펜은 물음표가 붙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야마사키는 주니치 상대로 강하기도 하고 돔이라면 오케이다. 투수력에서 앞선 요미우리가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