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KB스타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5-69로 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박지수가 빠지고 백투백 일정인 KB스타즈를 상대로 전반 무더기 3점슛을 내주며 끌려가다 그나마 김단비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해 38-43으로 끝낸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12-0구간을 만들며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지만 후반 추격을 허용하며 57-53으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 강이슬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고 김예진과 김단비의 득점으로 경기막판 한점차로 추격했지만 강이슬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리바운드에서 44-37로 앞섰지만 3점슛에서 7-13, 턴오버에서 10-6으로 뒤지며 결국 패했다. 김단비가 25득점 17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명관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하나은행은 직전 경기였던 BNK와의 홈 경기에서 60-49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 나갔다. 전반 접전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29-30으로 뒤진채 끝낸 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잇달아 실점하며 점수차가 벌어졌고 정예림의 3점슛으로 추격했지만 안혜지에게 잇달아 3점슛을 내주며 주도권을 내줬다가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며 추격해 43-44로 끝냈다. 4쿼터 초반 정현의 점퍼와 김정은의 3점슛으로 리드를 찾은 이후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조금씩 점수차를 벌렸고 진안의 득점으로 두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나며 결국 승리했다. 3점슛에서 6-6, 턴오버에서 9-5로 뒤졌지만 리바운드에서 44-31로 앞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진안이 20득점 11리바운드, 사키가 1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는 우리은행이 5승1패로 우위를 보였고 우리은행 홈에서도 우리은행이 2승1패로 우위를 보인바 있다. 이번 경기는 하나은행의 승리를 추천한다. 하나은행은 올시즌 이상범 감독이 부임하며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리바운드가 확실히 좋아졌고 전면 강압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지난 시즌 BNK에서 수비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사키가 합류해 공격에서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며 전체적인 짜임새가 좋아졌다. 반면 우리은행은 1승4패로 시즌을 시작하며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다. 김단비가 지난 경기에서 25득점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예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이고 특히 한엄지까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다 보니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움이 있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이 지난 시즌에도 장신의 선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공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이지 못했었는데 올시즌에는 높이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우리은행은 또다시 제공권 싸움에서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은행의 시즌 초반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