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KBL 서울SK 부산KCC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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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3일 KBL 서울SK 부산KCC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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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론트코트 대결의 핵심은 서울 SK의 에이스 자밀 워니가 펼칠 압도적인 영향력과, 핵심 자원 최준용의 이탈로 인해 심각한 불균형에 직면한 부산 KCC의 골밑 싸움으로 요약된다. SK는 은퇴 의사를 번복하고 팀에 잔류한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워니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골밑의 중심을 확고히 했다. 워니는 시즌 초반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개막전이었던 LG와의 경기에서 27득점 1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 이어진 KT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36득점 18리바운드라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로 40점 차 대승을 견인했다. 이는 워니가 단순한 득점원을 넘어, SK 공격 시스템의 중추이자 모든 파생 공격의 시작점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반면, KCC는 KBL 경험이 풍부한 숀 롱과 드완 에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높이를 보강했다. 숀 롱은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MVP를 수상했을 정도로 득점력이 검증된 자원이며 , 에르난데스 역시 골밑에서 힘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페인트존을 중심으로 플레이하는 전형적인 빅맨이라는 점에서 KCC의 본래 구상에는 한계가 발생했다. KCC의 '슈퍼팀' 전략은 내외곽을 오가며 공간을 창출하고, 뛰어난 BQ로 경기를 조율하는 포워드 최준용의 존재를 전제로 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최소 2~3주의 결장이 확정되면서 KCC의 프론트코트 운영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부상 직전 2경기에서 평균 15.5점 7.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그의 공백은 단순한 득점 손실 그 이상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경기는 서울 SK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건강한 주전 라인업, 성공적으로 안착한 새로운 공격 시스템, 백코트의 화력, 프론트코트 에이스의 존재감, 벤치 뎁스, 그리고 안정적인 코칭스태프까지 KCC가 비빌 언덕을 찾기 어렵다. KCC는 팀의 공수 양면에서 가장 중요한 두 선수를 잃은 대가로 심각한 전력 불균형과 전술적 한계에 부딪혔다. 경기의 승패는 외곽에서 갈릴 것이다. 김낙현과 톨렌티노의 고감도 3점슛이 KCC 수비를 흔들면, 자연스럽게 워니에게 넓은 골밑 공간이 생길 것이다. KCC는 허웅과 숀 롱의 개인 기량에 의존해 추격하겠지만,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인한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결국 한계에 부딪힐 것이다. SK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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