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를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 낸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쿠가와 야스노부(2승 1패 2.40)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10일 한신 원정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오쿠가와는 한순간에 제구가 무너지면서 실점을 허용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3볼넷 이상으로 제구 문제가 아직 있고 3경기 연속 5이닝으로 스태미너 문제가 있다는 점도 분명한 변수다. 전날 경기에서 요코하마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6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2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가 말해주듯 타선의 화력이 살아난 모습이다. 혼자서 동점 홈런과 역전 홈런을 작렬시킨 호세 오수나는 시리즈에서 대활약하는 중. 4.2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상황에 따른 집단 마무리가 성공하는 중이다.

불펜의 난조가 역전패로 이어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앤서니 케이(5승 4패 2.14)가 시즌 6승에 도전한다. 14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앤서니는 리그전에서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5월 21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8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사이 스니드 상대로 4점을 올린 요코하마의 타선은 야쿠르트의 불펜 공략 실패가 결국 역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12개의 안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9회초 무사 2,3루의 동점 찬스에서 클린업 트리오가 허무하게 물러난게 너무나도 컸다. 3.2이닝동안 3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최근 과부하의 영향이 나타나는 중.

전날 경기는 홈런으로 승부가 나긴 했지만 그 전에 요코하마의 집중력 부재가 경기의 승패를 갈랐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두 팀 모두 불펜 소모도가 많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선발의 높이가 매우 중요한데 오쿠가와와 앤서니의 현재 위력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는 편이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