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접전 끝에 4연속 1점차 패배를 당한 한신 타이거즈는 니시 유키(3승 3패 1.66)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4일 주니치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부활투를 보여준 니시는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았다는게 다행스럽다. 히로시마 상대로 금년 홈과 원정 14이닝 무실점으로 매우 강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경기에서 히로시마의 투수진에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한신의 타선은 5회말과 6회말의 득점권 찬스를 놓친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일듯. 홈 경기의 부진이 이대로 이어지진 않아야 한다. 5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한꺼번에 실책 2개가 터져버린게 너무나 컸다.

11회 연장 끝에 3연승에 성공한 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쿠리 아렌(4승 5패 2.41)이 시즌 5승에 도전한다. 3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패배를 당한 뒤 노게임등을 당했던 쿠리는 공식적으론 2주일여만의 등판이다. 앞선 한신과 홈 경기에서의 투구는 아쉬웠는데 작년 코시엔 원정에서 극과 극의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일단 야간 경기라는데 희망을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1회초 상대의 실책 2개로 얻은 무사 만루에서 얻은 1점이 전부였던 히로시마의 타선은 원정 경기 타격이 여전히 좋다고 하기 힘든 편이다. 장타 한 방을 쳐줄수 있는 타자의 부재는 꽤 크게 다가오는 중.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이번 경기는 쿠리바야시 료지 없이 싸워야 한다.

2경기 연속 1:0 경기. 이것이 한신과 히로시마의 현실이다. 불펜의 소모도는 한신보다 히로시마가 조금 더 많다는 점은 꽤 중요한 부분. 작년 쿠리가 코시엔에서 보여준 투구를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에서만큼은 한신이 살아날 가능성이 꽤 있는 편이다. 반면 무라카미와 오요카와에게 막혀버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니시 상대로도 고전 가능성이 높고 이 점이 승부를 가를 것이다. 선발에서 앞선 한신 타이거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