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쇼타(2승 0.98)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5일 샌디에고와 홈 경기에서 7.1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이마나가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엔 무적임을 증명해 보였다. 게다가 그가 좋아하는 홈 낮경기이기도 하고 시즌 초반의 이마나가는 7이닝을 잘 막기에 부족함이 없는 투수다. 텍사스의 투수진을 차근차근 무너뜨리면서 댄스비 스완슨의 솔로 홈런 포함 10점을 올렸다. 시즌 초반 컵스의 타선은 그야말로 불이 붙은 상태. 결승타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댄스비 스완슨은 해줘야 할때 해주는 모습이 나오는 중. 하위 타선에 뇌관 한 명만 있어도 대단히 무서울 것이다.

타일러 말리(1승 1.35)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5일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서 5이닝 1안타 5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말리는 첫 등판의 부진을 빠르게 극복한 바 있다. 일단 투구수도 올라오고 있고 원래 유명한 QS 머신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QS 그 이상을 노려볼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타이욘과 컵스의 불펜을 차근차근 공략하면서 와이엇 랭포드의 솔로 홈런 포함 6점을 올렸다. 확실히 이 팀의 타격감은 홈에 비해 원정쪽이 조금 더 낫지 않나 싶을 정도. 3안타를 때려낸 조쉬 영의 복귀는 대단히 반갑긴 한데 8회말의 수비는 조금 아쉬웠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컵스의 불방망이가 무섭다. 이번 경기에서 말리가 이 화력을 막아낼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YES보다 NO에 가깝다. 특히 상위 타선의 파괴력이 가히 폭발적이라는 절대적 변수가 존재하는 상황. 게다가 시즌 초반의 이마나가는 에이스란 표현이 매우 잘 어울리는 투수고 이닝 소화력도 좋다. 2경기 연속 불펜이 무너지길 바라는건 솔직히 욕심에 가깝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