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에스피노자(5승 3패 1.98)가 시즌 6승 도전에 나섭니다. 12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에스피노자는 교류전에서 다시 페이스를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세이부 상대로 4월 24일 홈에서 7이닝 무실점 이후 첫 등판이라는 점 역시 에스피노자에게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교류전에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타격을 보여준 오릭스의 타선은 니시카와 료마의 부활이 가장 큰 소득일 것입니다. 그러나 4개의 홈런은 이 팀에 있어서 모리 토모야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최종전에서 2점차를 날려버린 안드레스 마차도의 투구는 앞으로 불펜 운용에 고민을 안길 것입니다.

이마이 타츠야(3승 3패 2.29)가 시즌 4승에 도전합니다. 11일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마이는 교류전 1차전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의 투구는 여전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오릭스 상대 첫 등판인데 작년 유독 오릭스 원정에서 부진했다는 문제가 변수가 될수 있습니다. 교류전에서 유일한 1할대 팀타율을 기록한 세이부의 타선은 그야말로 믿을 타자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4일의 휴식기간동안 얼마나 바뀌었느냐가 관건입니다. 믿을 투수 없는 불펜 역시 좋지 않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에스피노자는 그 투구 특성상 자주 볼수록 불리한 투수입니다. 세이부와 2달만에 다시 만났다는건 에스피노자에게 있어서 유리한 부분. 금년 이마이가 팀의 우완 에이스 역할은 잘 해주고 있지만 최근 제구가 살짝 아쉽고 무엇보다 오릭스 상대로 원정 등판이 좋지 않은 문제는 쉽게 극복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오릭스 버팔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