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KBL 고양소노 창원LG 스포츠중계

홈 > 경기분석실 > 경기분석
경기분석

10월 10일 KBL 고양소노 창원LG 스포츠중계

☆올림픽☆관리자 0 6431

프론트코트 전력 분석

이번 시즌 고양 소노와 창원 LG의 프론트코트 대결은 '새로운 파괴력'과 '검증된 견고함'의 충돌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소노는 완전히 새로운 외국인 선수 조합을 통해 골밑에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을 더했으며, LG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KBL 최고의 수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노의 핵심은 단연 1옵션 네이던 나이트와 2옵션 케빈 켐바오 듀오입니다. 이들은 시즌 초반 2연패를 끊어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두 선수는 이 경기에서 무려 43점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리그 최강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버티는 SK의 골밑을 완벽하게 공략했습니다. 특히 나이트는 25점 14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고,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등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켐바오 역시 18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나이트의 부담을 덜어주는 완벽한 파트너임을 입증했습니다. 여기에 주장 정희재를 비롯한 국내 포워드진이 외곽에서 공간을 창출하며 이들의 활약을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창원 LG의 프론트코트는 KBL 최고의 수비수 아셈 마레이와 아시아쿼터 최우수선수 칼 타마요가 형성하는 '타마레이 콤비'가 중심입니다. 이 조합은 지난 시즌 LG에 창단 첫 챔피언 트로피를 안긴 원동력이었습니다. 마레이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가치를 지닌 선수로, 그의 존재만으로 상대 팀의 페인트존 공격 효율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 워니의 평균 득점을 현저히 낮췄던 그의 수비력은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이며, 개막전에서도 19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공격에서는 타마요가 해결사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난 시즌 'BEST 5'에 선정된 타마요는 다재다능한 득점원으로, 시범경기에서 KCC를 상대로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허일영, 장민국 등 베테랑들이 벤치에서 지원하며 팀의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또한 LG 프론트코트의 강점입니다. 이 경기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리바운드 싸움의 양상입니다. 소노는 나이트의 압도적인 공격 리바운드 능력을 활용해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노리는 공격적인 리바운드를 추구하는 반면, LG는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박스아웃과 위치 선정을 통해 상대 공격을 한번에 차단하고 안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확보하는 데 주력합니다. 어느 팀이 자신들의 리바운드 스타일을 상대에게 강요하느냐에 따라 경기 템포와 주도권이 결정될 것입니다. 또한, 나이트의 저돌적인 골밑 돌파와 마레이의 물리적인 수비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울 트러블은 경기의 향방을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백코트 전력 분석

백코트 싸움은 소노의 '투 가드 시스템'이 창출하는 개인 기량 기반의 공격력과 LG의 시스템 농구에 기반한 수비 조직력의 대결 구도입니다. 소노는 팀의 에이스 이정현과 FA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이재도라는 두 명의 올스타급 가드를 동시에 보유하며 리그에서 가장 폭발력 있는 백코트를 구축했습니다. 이정현은 언제든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KBL 최고의 스코어러이며, SK전에서 16점을 기록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재도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클러치 상황에서의 득점력을 겸비한 야전사령관으로, SK와의 경기 2쿼터에 터뜨린 연속 3점슛은 소노가 기세를 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선수가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때, 소노의 공격은 예측 불가능한 파괴력을 갖게 됩니다. 이들이 만들어내는 넓은 공격 공간은 프론트코트의 나이트와 켐바오에게 손쉬운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듭니다. 




이에 맞서는 LG는 오프시즌에 리그 최고의 슈터 전성현을 안양 정관장으로 보내고, 슈터 배병준과 포워드 나성호를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선수 교체를 넘어, 조상현 감독의 '수비 우선' 농구 철학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입니다. 전성현이라는 확실한 공격 옵션을 포기하는 대신, 팀 수비 시스템에 더 잘 녹아들 수 있는 롤 플레이어들을 영입하여 팀의 정체성을 강화한 것입니다. 배병준은 약 8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베테랑 슈터로, 전성현만큼의 폭발력은 없지만 시스템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외곽 지원을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LG의 공격은 이제 양준석과 유기상이라는 젊은 가드들이 이끌어갑니다. 양준석은 개막전에서 13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로서의 가능성을 보였고 , 유기상은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이들의 주된 임무는 득점보다 마레이와 타마요에게 양질의 패스를 공급하고, 강력한 압박 수비로 상대 백코트를 괴롭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경기는 소노의 이정현-이재도 듀오가 LG의 조직적인 수비망을 개인 기량으로 뚫어낼 수 있느냐, 혹은 LG의 가드진이 소노의 에이스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고 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소노의 득점 효율성은 3점슛 성공률에 따라 극심한 편차를 보이는데, 2연패 기간 동안 10%대에 머물렀던 3점슛이 SK전에서는 전반에만 8개가 터지며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LG의 강력한 외곽 수비를 상대로 소노가 얼마나 꾸준한 슈팅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입니다. 




추천 팁 : LG 승 / 언더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