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에머슨 행콕(1승 1패 11.42)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8일 밀워키 원정에서 3.1이닝 11안타 8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행콕은 구속이 높지 않은 오소독스한 우완 투수의 한계를 명확히 드러낸바 있습니다. 홈 경기이긴 하지만 지금의 행콕에게 기대할수 있는건 아마도 5이닝 3실점 내외의 투구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조던 윅스를 공략하면서 4점을 올린 시애틀의 타선은 타선 집중력이 나름 살아 있다는 점이 다행스럽습니다. 다만 장거리포의 부재는 계속 문제가 될 듯. 2.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 자리가 접전에서 버텨질지가 염려스럽습니다.

시카고 컵스

이마나가 쇼타(1승 0.00)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8일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비 때문에 4이닝 2안타 무실점 투구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던 이마나가는 스프링 캠프의 부진이 거짓말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원정이긴 하지만 충분한 시차 적응 시간이 있기 때문에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은 꽤 높은 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밀러와 스타넥 상대로 마이클 부쉬의 솔로 홈런 포함 2점에 그친 컵스의 타선은 강속구에 약한 문제가 그대로 드러난바 있습니다. 그러나 행콕 타입의 오소독스한 투수라면 이야기는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드류 스마일리가 마당쇠 역할을 잘 해주는 중입니다.

시애틀이 비록 연승을 거두긴 했지만 홈 경기 타격이 좋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금년 좌완 상대로 극도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이마나가 공략이 쉽지 않을듯. 반면 행콕의 투구는 컵스 타선을 막아내기엔 무리가 있고 이는 시애틀의 불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시카고 컵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