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이 타츠야(2승 1.29)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4일 소프트뱅크와 홈 경기에서 7이닝 3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이마이는 90구가 넘어가면서 고질적인 제구 문제가 터진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야말로 라쿠텐 킬러 그 자체이기 때문에 7이닝 1실점을 거의 보장 수준이라고 해도 좋은 투수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우치 세이류 상대로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세이부의 타선은 10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겨우 2점에 그치는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적절할때 나온 2개의 병살타는 참으로 세이부 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불펜으로 긴급 전환한 마츠모토 와타루의 투구는 앞으로 팀에 도움이 될수 있을 것입니다.

키시 타카유키(1승 3패 3.52)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5일 치바 롯데와 홈 경기에서 6.2이닝 4실점의 투구로 패배를 당한 키시는 낮 경기의 약점을 드러낸바 있습니다. 이번 경기도 낮 경기라는 점에서 원정 투구는 여러모로 위험할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타케우치의 투구에 막히면서 단 1점에 그친 라쿠텐의 타선은 대승 이후가 부진한 팀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 버렸다. 한번 가라앉은 타격은 쉽게 올라오기 힘들듯합니다. 그래도 우치의 7이닝 투구 덕분에 스즈키 소라 1명으로 불펜 소모를 줄인건 다행스럽습니다.

대승 뒤 패배라는 라쿠텐의 공식은 완벽에 가깝게 지켜져버렸다. 이번 경기 역시 징크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직전 등판에서 아쉬웠다고는 해도 이마이는 라쿠텐만 만나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되는 타입이고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키시의 낮 경기는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츠모토의 셋업 전환은 세이부의 분위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투수력에서 앞선 세이부 라이온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