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투수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후 알렉스 우드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우드는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1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6실점을 허용하며 부진을 겪었는데, 홈 구장의 이점을 살리지 못한 투구를 펼쳤다. 현재의 우드로는 보스턴 타선을 상대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는 호크를 공략하지 못하고 4안타를 맞아 완봉패를 당한 오클랜드의 타선은 총 13차례 삼진을 당하며 컨택 문제를 드러냈다. 이는 리그에서 최악의 타선 중 하나로 꼽힐 만하다. 그러나 카일 멀러가 5.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타선의 폭발로 완승을 거두었으며, 이번에는 브라이언 베이오가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베이오는 시애틀과의 원정 개막전에서 5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하며 승리를 거두었는데, 홈런 1발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원정 약점은 있지만, 상대가 상대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는 보일을 공략하며 9점을 득점한 보스턴의 타선이 이틀 연속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나, 좌완 멀러 상대로 1안타 1득점에 그친 점은 약간의 불안요소가 있다. 체이스 앤더슨은 혼자서 3이닝 동안 무실점 세이브를 거둬 팀 운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승리에 가깝다고 판단된다. 라파엘 디버스의 존재도 팀에 도움이 되고 있으며, 베이오의 시즌 첫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반면 오클랜드는 확실한 공격력 문제를 안고 있어 보스턴의 우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