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MLB 마이애미 LA에인절스 스포츠무료중계

연장 접전 끝에 시리즈 스윕 패배를 당한 마이애미 말린스는 맥스 메이어가 시즌 첫 승 도전에 나섭니다. 작년 13경기에 등판해 1패 7.50의 성적을 남기고 토미 존 수술로 1년의 시간을 재활로 보냈던 메이어는 주전 투수들의 잇다른 부상으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 진입의 행운을 잡은 상황입니다. 일단 스프링 캠프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위력적인데 팀 유망주 랭킹 3위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피츠버그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3발 포함 7점을 득점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홈런으로만 6점을 올렸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타이 브레이크에서 단 1점도 올리지 못한 건 아마도 이 팀의 현실일 것입니다. 2점의 리드를 깔끔하게 날려버린 불펜은 금년 신뢰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투수진의 호투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A 에인절스는 체이스 실세스 카드로 연승 도전에 나섭니다. 작년 선발과 구원을 오가면서 4승 1패 3.96의 성적을 기록한 실세스는 이번 시즌 풀타임 선발에 도전하는 상황입니다. 작년 마이애미 상대로 홈에서 부진했는데 선발로 나섰을 때 원정 경기 투구가 좋았다는 점에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웰즈 상대로 테일러 워드의 결승 2점 홈런 포함 4점을 득점한 에인절스의 타선은 여전히 폭발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특히 홈런 의존도가 높은 게 강점이자 단점입니다.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혼자서 3이닝을 잘 버텨낸 호세 소리아노가 큰 일을 해냈습니다.
이번 시즌 마이애미의 홈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불펜이 무너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물론 에인절스의 경기력이 좋다고 하긴 어렵지만 전날 승리로 반등의 찬스를 만들어냈고 실세스는 원정 경기 투구가 좋은 투수입니다. 무엇보다 마이애미의 불펜을 믿기 어렵습니다. 선발에서 앞선 LA 에인절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