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의 난조가 연패로 이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레인저 수아레즈가 시즌 첫 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부상으로 4승 6패 4.18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수아레즈는 이번 시즌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애틀랜타 상대로 홈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기록했는데 홈 낮 경기에 약점이 있다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프리드를 공략하면서 JT 리얼무토의 솔로 홈런을 포함한 4점을 득점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4회부터 철저하게 막혀버린 결과가 그대로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경기 후반의 타격 부진 문제가 시작부터 나온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닐 것입니다. 4.2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 역시 갈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타선 폭발로 연승에 성공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크리스 세일이 애틀랜타 이적 신고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보스턴에서 6승 5패 4.30의 성적을 남긴 세일은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상태입니다. 그래도 탈삼진 능력은 어느 정도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스프링 캠프에서의 투구를 고려한다면 5~6이닝은 잘 막아줄 가능성이 꽤 있는 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4발을 포함한 12점을 득점한 애틀랜타의 타선은 막강한 화력을 빠르게 폭발시켰습니다. 특히 원정에서 다른 투수도 아닌 놀라 상대로 7점을 득점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프리드의 조기 강판 이후 8.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찬사를 받아 마땅합니다.

전날 프리드가 무너지긴 했지만 애틀랜타는 놀라운 화력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수아레즈가 작년 애틀랜타 상대로 호투를 하긴 했지만 홈 낮 경기에 약점이 있는 투수이며, 애틀랜타는 30개 구단 중 가장 좌완 투수 공략도가 훌륭한 팀입니다. 세일의 NL 적응이 변수긴 하지만 전날이 생일이었던 만큼 그 버프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