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는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며 간신히 연승을 거뒀습니다. 로버트 더거가 정식 신고식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작년 PCL에서의 기록은 7승 10패 4.31로, 리그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은근히 선전한 투수였습니다. 그의 146.1이닝에서 143개의 삼진은 무시할 수 없는 성적입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롯데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을 포함한 7점을 득점한 SSG의 타선은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1이닝 동안 6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마무리 투수를 결정하는 데에 다시금 고민을 요구합니다.

한화 이글스는 타선의 폭발로 완승을 거둔 후 김민우를 선발로 내세워 연승에 도전할 것입니다. 작년에는 1승 6패 6.97의 기록을 보이며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우가 지난 겨울에 구속을 끌어올려 시범 경기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작년 SSG 상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를 극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며 홈런 3발을 포함한 8점을 득점한 한화의 타선은 이전 부진을 극복한 모습입니다. 페라자가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그러나 박상원의 2실점은 앞으로 고려할 문제입니다.

SSG 랜더스는 홈에서의 경기 전략을 잘 알고 있습니다. 김민우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박세웅을 공략해낸 SSG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강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더거의 투구는 한화 상대로 충분히 통용될 것입니다. SSG의 불펜진은 변수일 수 있지만, 한화는 한 번 밀리면 쉽게 밀려납니다. 홈의 장점을 가진 SSG가 승리에 가까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