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그라함 애쉬크래프트(2승 1패 4.15)가 시즌 3승에 도전합니다. 15일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5.2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애쉬크래프트는 역시 초반에 강한 투수임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중입니다. 손가락에 힘이 넘치는 시즌 초반이라면 이번 경기도 호투를 기대할수 있을 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신시내티의 타선은 홈으로 돌아오자마자 귀신같이 장타가 터져준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혼자서 1홈런 3타점 3도루를 기록한 엘리 델라 크루즈는 미쳐 날뛴다는 표현이 잘 어울립니다. 2.2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낸 불펜은 마무리인 디아즈를 아꼈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LA 에인절스

패트릭 산도발(1승 2패 4.67)이 시즌 2승 도전에 나섭니다. 16일 템파베이 원정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산도발은 홈 경기의 부진을 원정에서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가 야간 경기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단 QS를 기대해볼 여지는 충분할듯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로돌로의 강속구에 막히면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에인절스의 타선은 가라앉은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는 중입니다. 힘으로 밀어 붙이는 투수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문제가 나온건 꽤 아플 것입니다. 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시리즈 내내 고민을 안겨줄 것입니다.

전날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타일러 앤더슨의 투구는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타선과 불펜이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는 점이고 이번 경기 역시 비슷한 흐름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산도발의 호투는 기대의 여지가 있지만 강속구에 약한 에인절스 타선 특성상 애쉬크래프트에게 고전은 거의 예약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불펜에서 한번 밀려버리면 계속 밀려버리는 팀이기도 합니다. 상성에서 앞선 신시내티 레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