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3일 KBL 서울SK 서울삼성 스포츠무료중계

서울 SK
연패가 길어지며 3위또한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김선형이 복귀하며 볼컨트롤러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주고 있지만 워니의 집중력이 떨어지며 팀의 강점을 확실하게 살려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오재현이 부상으로 인해 몇 경기 더 나서지 못한다. 여기에 최부경까지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그래도 서울 삼성을 상대로는 올 시즌 내내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왔다. 우선적으로 외곽에서 강한 푸쉬를 통해 상대의 포스트까지 압박을 가했기 때문에 가교역할을 해줄 수 있는 김선형이 존재하는 현재 상황에선 트랜지션과 함께 외곽 주도권을 가져가며 변수를 내주지 않을 것이다. 워니의 컨디션이 하락세에 있어 외인 맞대결에서 비교적 고전할 수 있겠지만 결국 워니가 수비 가담에 집중력을 가져가준다면 국내 매치업에서 빠른 발과 3점 슛을 통한 득점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에너지 레벨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할 수 있을 것이다. 변수를 내준다면 코번에게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접전 상황이 이어지는 것이다.
서울 삼성
순간적인 집중력은 쉽게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를 꾸준하게 유지하지 못한다. 이정현마저 야투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경기에선 득점 루트조차 쉽게 형성하지 못한다. 그나마 레인이 코번과 견줄 수 있을만큼 득점 가담과 골 밑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체력 분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확실한 압박을 줄 수 있는 카드가 경기 내내 존재하는 것이다. 다만 비교적 타이트한 일정과 함께 외곽에서의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리드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무엇보다 수비가 견고하지 못해 프론트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도 상대가 외곽에서 볼을 돌리며 속도를 주기 시작하면 가로수비 등을 안정적으로 가져가지 못하며 찬스를 쉽게 내주는 경우가 잦다. 이는 서울 SK를 상대로도 극명하게 드러난 문제점이다. 상대 또한 주축 선수가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이정현이 야투 감각을 회복하며 외곽에서 변수를 만들어내려 하더라도 결국 수비 열세가 이어진다면 경기 후반 리드를 내주는 흐름이 반복될 것이다.
서울 삼성이 변수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수비다. 후반기 들어 이 부분에서 개선점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하며 꾸준히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 SK를 상대로 백코트 싸움에서 올 시즌 내내 고전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문제점이 이어지고 있는 현재 리드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 언더와 함께 서울 SK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