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찰리 반즈(1패 4.98)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합니다. 13일 키움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반즈는 작년의 위력이 여전히 나오지 않는 중입니다. 그래도 작년 KT 상대로 홈에서 강한 투수였고 홈 경기의 반즈는 안정감만큼은 기대를 걸어볼수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LG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9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LG의 수비진이 스스로 무너져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다행이라면 이 팀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는 점입니다.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계속 이런 모습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벤자민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에 성공한 KT는 원상현(1패 10.64) 카드로 3연승 도전에 나섭니다. 13일 SSG와 홈 경기에서 2이닝 7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원상현은 육청명과 다르게 선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중입니다. 특히 원정이라는 점이 원상현에게 힘들게 작용할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헤이수스를 공략하면서 3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원정에서 조금씩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럽습니다. 그러나 12안타 3사사구로 3점이란건 반성해야 하는 부분. 2경기 연속 등판한 박영현은 이번 경기에서 활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드디어 롯데의 연패가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났다는 점이 원상현에게 매우 불리하게 작용할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물론 KT 타선의 집중력도 나쁘진 않지만 외인 좌완 상대로 큰 기대는 어렵고 KT의 불펜도 롯데 불펜 못지 않게 흔들리는 편입니다. 선발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