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1승 13패를 기록하고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하며 4강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와 김종규의 코어 라인이 건재하고 김영현, 최승욱, 서민수, 박인웅 등이 나오는 롤 플레이어 라인의 활약이 뒤를 받치면서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SK에 3연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슈퍼팀이라고 불리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것에 비해 정규시즌 퍼포먼스는 그리 좋지 못했으나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DB는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기는 하지만 시즌 내내 벤치 자원들을 적절히 활용하며 로테이션을 돌렸기 때문에 갑자기 컨디션이 확 떨어지는 선수가 나올 확률은 다른 팀보다 훨씬 낮습니다. 공수 밸런스가 탄탄하고 기본적인 높이 싸움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은 스쿼드입니다. KCC도 분명 정규시즌보다는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로테이션을 적절히 돌리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다만 KCC가 잘했던 것과는 별개로 6강 상대였던 SK가 너무 부진했기 때문에 DB의 탄탄함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DB가 조금 더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