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스미다 치히로(2승 1.42)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섭니다. 6일 니혼햄 원정에서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스미다는 프로 3년차에 완전히 각성한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소프트뱅크 상대로 유독 낮 경기 투구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이 약점을 극복할수 있느냐가 중요 포인트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히가시하마 나오 상대로 6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묶여 있다가 7회말 간신히 1점을 올린데 득점의 전부였던 세이부의 타선은 홈 경기 타격 문제가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 레벨입니다. 이번 시즌 홈 경기 평균 득점이 2점이 되지 않는다는건 정말로 큰 문제. 믿었던 카이노 히로시가 친정팀 상대로 무너진건 이번 시리즈에서 쓸수 있는 불펜 카드가 줄었음을 의미합니다.

소프트뱅크

리반 모이네로(1패 1.29)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6일 라쿠텐 원정에서 6이닝 6삼진 3볼넷 노히트 노런을 하고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던 모이네로는 투구 내용만 본다면 선발 전환 자체가 대성공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다. 원래 돔구장 투구에 강했던 투수인만큼 이번 경기 역시 호투를 기대해도 좋을 레벨. 전날 경기에서 이마이 타츠야 상대로 무수한 찬스를 날려버렸다가 8회초 2점을 올리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낸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대주자 카와무라 유토의 지능적인 주루 센스가 결승점으로 연결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타선의 흐름을 끊는 쿠리하라 료야는 충격 요법이 필요할듯합니다.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불펜은 마무리 오수나가 살아나는게 다행스럽습니다.

홈 경기에서 세이부의 득점력은 가히 괴멸적인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메르세데스 상대로 부진했던 타선이라면 모이네로 상대로도 부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물론 스미다의 투구는 충분히 위력적이고 좌타자가 주력인 소프트뱅크 상대로 쾌투를 기대할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 불펜 대결로 간다면 불리한건 세이부다. 투수력에서 앞선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