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1일 NPB 한신 주니치 스포츠무료중계

무라카미 쇼키(2승 0.57)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4일 요미우리 원정에서 7이닝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무라카미는 MVP 시절의 위력을 다시 재현해낸듯한 모습을 이어가는 중이다. 작년 주니치 상대로 4승 2패 2.86으로 성적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워낙 코시엔에서 강한 투수인지라 호투는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시카와 상대로 원 찬스에서 작전 야구를 구사하면서 3점을 올렸다. 문제는 딱 1이닝을 제외하면 나머지 이닝에선 제대로 된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 홈 경기의 부진은 너무나 심각해 보인다. 사토 테루아키는 언제 돌아올려나.
타카하시 히로토(1패 3.46)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4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8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불펜과 타선의 난조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타카하시는 개막전의 부진을 훌륭히 회복해 보였다. 역시 구장을 타는 특성이 그대로 드러났는데 작년 코시엔 원정에서 7이닝 8안타 3실점이었다는 점이 조금 불안 요소다. 타마무라 쇼고 상대로 단 1점. 아무리 천적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하게 막혔다. 더 문제는 히로시마의 불펜 상대로 또 무득점. 특히 10회말 2사 만루에서 사요나라를 하지 못한건 이 팀의 종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찌보면 양 팀 모두 최근 득점과는 상당히 담을 쌓은 팀이라는 말을 써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이번 경기의 양 팀 선발 투수를 고려한다면 역시 투수전 전개 가능성이 높은 편. 그러나 한신은 노게임 덕분에 불펜이 쉰 반면 주중 시리즈에서 주니치의 불펜은 그야말로 풀가동 상태다. 거기에 타카하시 히로토와 코시엔은 그다지 궁합이 좋지 않다. 홈의 잇점을 가진 한신이 신승을 거둘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