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가을 야구에 도전하는 치바 롯데 마린스는 오지마 카즈야가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작년 10승 6패 3.47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준 오지마 선발은 시즌 초반에는 잘 나가다가 날씨가 더워지면서 그야말로 와장창 무너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니혼햄을 상대로 워낙 강한 투수이기 때문에 시즌 초반의 오지마 선발은 신뢰할 만합니다. 오픈전에서 경기당 2점을 간신히 넘는 득점력을 보인 타선은 시즌 초반의 부진이 우려될 만합니다. 특히 주요 타자인 그레고리 폴랑코가 슬로 스타터로 나오는 것은 이 팀의 최대 약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스다 나오야가 버티는 불펜은 오픈전의 부진을 최대한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리빌딩 종료를 선언한 니혼햄 파이터스는 이토 히로미가 개막전 선발이자 에이스로 나서게 됐습니다. 작년 7승 10패 3.46의 성적을 남긴 이토는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기복이 극도로 심한 편입니다. 특히 날씨가 풀리기 전까지 투구가 흔들리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번 원정 경기는 이토의 고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오픈전에서 경기당 3점 이상의 화력을 보인 타선은 아직까지 중심 타선의 장거리포가 적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작년 조조 마린 원정은 4승 8패로 매우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 징크스를 깨야 할 것입니다. 불펜의 안정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의 치바 롯데는 시즌 초반 선발로 버티는 상황입니다. 오지마는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투수입니다. 물론 치바 롯데의 타격은 오픈전에서 매우 실망스러웠지만 이토의 투구는 시즌 초반에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승부를 결정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발에서 앞선 치바 롯데 마린스가 승리에 가까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