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V리그 한국전력 OK저축은행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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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V리그 한국전력 OK저축은행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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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시즌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팀 공격력은 권영민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는 주포 베논의 득점력이 V-리그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11월 1일 삼성화재전 승리는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거포 베논 드디어 폭발"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이는 베논이 V-리그의 블로킹과 수비에 적응을 마쳤거나, 시즌 초반 군 전역 후 합류한 주전 세터 하승우와의 호흡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베논이 삼성화재전의 화력을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재현할 수 있느냐가 한국전력 승리의 제1 관전 포인트입니다.




OK저축은행 역시 10월 30일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습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뒤인 11월 2일, 3연승을 달리던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1로 격파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승리의 주역은 단연 디미트로프였습니다. 그는 양 팀 최다인 25점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완벽하게 이끌었습니다. 특히 디미트로프의 가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첫째, 주전 세터 이민규와의 호흡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을 주며, 왼손잡이 특유의 까다로운 공격 각도를 십분 활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당초 약점으로 평가받던 '하이볼 처리 능력'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도 득점을 결정지을 수 있는 리그 최상급 용병의 조건을 갖추어 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지난 시즌 6라운드 맞대결 당시 OK는 지금과 전혀 다른 용병/AQ 라인업이었고, 어린 선수들 위주였습니다. 2025-2026시즌의 OK는 (1)신영철 감독 부임, (2)주포 디미트로프 영입, (3)국대 OH 전광인 영입, (4)공격형 MB 오데이 영입, (5)부산 연고지 이전 등 사실상 '다른 팀'으로 재창단되었습니다. "OK저축은행이 높이와 파워를 보강했다"는 코멘트가 이를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지난 시즌 5승 1패 전적은 예측 변수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합니다. 특히 OK저축은행은 단순한 1승 이상의 강력한 '외적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습니다. OK는 이번 시즌 부산으로 연고지를 이전했습니다. 이번 KEPCO전은 '부산 홈 개막전'(11월 9일 대한항공전) 직전의 마지막 원정 경기입니다. 신영철 감독은 "원정경기를 잡으면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충전하고 홈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부산 팬들에게 첫선을 보이기 전, 연승과 5할 이상의 승률을 가지고 홈으로 돌아가려는 선수단의 동기부여는 KEPCO의 '연패 탈출 안도감'보다 훨씬 강력한 승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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