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는 사이키 히로토(9승 5패 1.52)가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2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사이키는 날씨가 더워질수록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유독 쿄세라돔 투구시 종종 흔들리는 문제가 있는데 이걸 극복할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요시무라와 코자와 상대로 6점을 올린 한신의 타선은 8회말에 4점을 몰아친게 상당히 컸다. 치카모토 코우지의 3타점 3루타는 이 팀의 강점을 보여주는 포인트. 4이닝동안 무실점 투구를 보여준 불펜은 오래간만에 승리조가 제 몫을 해낸듯.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오쿠가와 야스노부(3승 4패 4.04)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3일 한신과 홈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오쿠가와는 최근 3경기 연속 QS+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여름에 강한 투수라는건 분명한 강점인데 한신 상대로 이번 시즌 극과 극의 투구를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다. 전날 경기에서 듀플란티에 상대로 2점을 올린 야쿠르트의 타선은 한신의 불펜을 공략하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다. 희생플라이 2개는 좋지만 장타가 나오지 않은건 아쉬운 포인트. 1.2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코자와의 투구는 역시 한계점이 나오는듯 하다.

한신의 타격이 살아나는건 금방이었다. 그러나 야쿠르트 역시 7회까진 나쁘지 않았다는게 포인트. 사이키와 오쿠가와는 여름임을 고려한다면 막상막하의 투구를 해줄수 있을듯. 이 경기는 그야말로 1점차 경기가 될수 있는데 이번 시리즈에서 한신의 불펜 소모가 너무 많다는게 문제다. 불펜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