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브라이스 엘더는 싱커와 슬라이더를 활용해 땅볼을 유도하는 타입이다. 다만 구위가 압도적인 편은 아니어서, 코스가 몰릴 경우 장타 허용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타선은 상위 타순의 장타력은 리그 최상급이지만, 하위 타순의 출루 기복이 공격 흐름을 끊는 경우가 잦다. 불펜은 필승조 외에는 기복이 심하고, 연투 상황에서 제구 난조가 두드러진다. 수비는 내야 병살 처리 능력은 준수하나, 외야 커버 범위가 다소 좁아 빠른 타구에 대응이 늦는 편이다.

선발 에드워드 카브레라는 포심과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완성도가 높고, 특히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높은 탈삼진율을 기반으로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아, 주자가 출루하더라도 실점을 최소화한다. 타선은 중심타선이 장타와 컨택 밸런스를 갖추고 있으며, 하위 타순에서도 기습 번트나 짧은 타격으로 연결 플레이를 만든다. 불펜은 전력 균형이 잘 맞아 있으며, 필승조와 셋업맨 모두 안정적인 제구를 유지한다. 수비는 외야 송구 정확도와 내야 수비 범위 모두 안정적이라 실책이 거의 없다.

이번 경기는 카브레라의 변화구 활용과 위기 관리 능력이 핵심 변수다. 엘더는 장타 억제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초반 실점 후 경기 흐름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 마이애미는 불펜과 수비 안정감이 뒷받침되며, 타선 응집력에서도 애틀랜타와 비교해 꾸준함을 보일 전망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마운드 집중력과 세밀한 운영에서 마이애미가 유리한 그림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