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포심(평균 152km)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며, 낮은 존 공략이 안정적이다. 특히 체인지업은 우타자 바깥쪽으로 예리하게 떨어져 헛스윙을 유도하고, 위기 시 병살로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력과 하위타순의 출루율이 조화를 이루며, 이닝을 끊기지 않게 이어간다. 불펜은 필승조의 제구 안정감이 돋보이며, 좌·우 상황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수비는 내야 핸들링과 더블 플레이 완성도가 높고, 외야 송구 정확도도 안정적이다.

브래들리 블라록은 포심(평균 150km)과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직구 구위는 무난하지만 변화구 제구에서 기복이 있다. 특히 커브가 높게 몰릴 경우 장타 허용률이 올라가며, 주자 허용 후 제구가 불안해지는 경향이 있다. 타선은 장타보다는 단타 위주의 연결이 많고, 상위 타순이 막히면 하위 타순에서 반등이 어렵다. 불펜은 구위는 있으나, 제구가 흔들리면 대량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비는 내야 수비 범위는 넓지만, 외야 타구 판단에서 늦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이번 경기는 선발 투수의 제구 안정성과 타선 응집력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로드리게스는 낮은 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조합으로 장타 억제에 강점을 보인다. 블라록은 변화구 제구 기복이 변수로, 애리조나 타선이 이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애리조나는 상·하위 타순의 균형과 불펜 운영 안정감에서 앞서 있으며, 수비 완성도 또한 우위에 있다. 결국 경기 전반과 후반 모두 홈팀이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