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하라 코헤이는 5월 16일 라쿠텐전에서 6이닝 8피안타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커터를 주로 쓰는 전형적 승부형 투수로, 지난 등판에서는 다수의 장타를 허용해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강한 구위와 대비해 적극적인 승부를 들어갔을 때 정타를 얼마나 최소한으로 허용하는지가 관건인데 높은 컨택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최근의 니혼햄 타선 컨디션을 감안하면 부담될 수 있다. 현재 팀 타율 .243, OPS .659로 중상위권을 유지 중이고 니혼햄과 큰 차이는 없지만 결과를 따졌을 때 장타능력은 부족하다. 여기에 중심 타선이 기복을 보이고 있는데 빠른볼과 대비해 변화구 승부에 고전하고 있는데 히로미가 최근들어 낮은 변화구에 대한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서 상대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이토 히로미는 5월 2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9이닝 9피안타 5실점(4자책)의 완투패를 당했지만, 완투를 소화하며 117구를 던질 정도로 구위와 체력을 보여주었다. 이토는 포심과 슬라이더, 가끔 포크를 사용하는 투수로, 특히 지난 시즌부터 체인지업(스플리터)의 투구 비중을 늘려 효과를 보고 있다. 그의 경우 지난 경기에서 9회까지 상대 타선을 잘 봉쇄했으나, 마지막에 대량 실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웠다. 니혼햄은 홈런이 44개로 패·리그 1위일 만큼 장타력이 뛰어나며, 소프트뱅크(28개)보다 파괴력이 높다. 최근에는 니혼햄 타선이 모리카와 슈타와 와키타 마코토 같은 타자들의 활약으로 꾸준히 점수를 내고 있다. 다만 최근들어 3경기 연속 1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장타에 대한 강점이 나오지 못했다. 코헤이가 최근들어 제구력이 흔들리고 있음을 감안했을 때 장타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니혼햄은 선발 맞대결에서의 우위를 기대할 수 있고 타선 역시 홈런을 앞세워 활발하다. 소프트뱅크는 아리하라가 장타를 허용하며 지난 등판에서 부진했고, 타선도 니혼햄 투수진을 상대로 득점력이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니혼햄의 승리를 전망한다. 니혼햄은 이토의 꾸준한 이닝 소화력과 강력한 타선을 기반으로 경기를 리드할 것이다. 언더와 함께 니혼햄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