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전성기보다 구속과 움직임이 모두 떨어져, 직구의 위력이 감소한 상태다.

특히 낮은 존 승부에 실패할 경우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며 장타 허용이 잦고, 투구 수 증가로 이닝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타선은 중심타선의 장타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최근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며 연속 안타보다 단발성 장타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위 타선은 컨택 능력 자체는 무난하지만, 생산력이 떨어져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불펜은 특정 구간에서 흔들림이 있어 리드 상황 유지에 불안 요소가 존재한다.

수비는 외야 커버 범위는 넓지만, 내야진의 실책성 플레이가 타이밍을 놓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마이애미

선발 유리 페레즈는 높은 회전수의 포심과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 슬라이더까지 다양한 무브먼트를 활용하는 파워피처다.

삼진 유도 능력이 뛰어나며, 초반부터 타자의 타이밍을 완전히 뺏는 볼배합이 돋보인다.

타선은 상위 타순의 출루율이 높고, 중심 타선이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강하다.

하위 타선 역시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희생타나 진루타로 역할을 수행하며 이닝 연결에 기여한다.

불펜은 셋업맨과 마무리 모두 위기관리 능력이 좋고, 변화구 제구가 안정되어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근다.

수비는 외야의 타구 판단력과 송구 정확도가 뛰어나며, 내야도 병살 연결 플레이가 매끄럽다.

이번 경기는 마이애미 선발 유리 페레즈의 위력적인 구위와 마운드 주도권 장악 능력이 승부의 핵심이다.

애틀랜타는 카라스코가 경기 초반 실점을 억제하지 못할 경우, 타선이 이를 따라잡기엔 한계가 존재한다.

반면 마이애미는 선발-불펜-타선 삼박자가 고르게 맞아떨어지고 있어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특히 마운드 운영의 유연함과 수비 집중력에서 애틀랜타보다 한 수 위에 있다.

결국 마이애미가 선취점 이후 경기 전체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마이애미는 페레즈의 강력한 구위와 고른 타선, 안정된 불펜이 삼각 축을 이룬다.

애틀랜타는 선발과 하위 타선의 약점이 경기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결국 마운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마이애미가 전체 흐름을 잡고 승리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