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엔도 아츠시(1패 3.86)가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27일 요미우리와 홈 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서 2이닝 1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엔도는 작년에 비해 투구가 좋다고 할수 없는 편이다. 선발 등판은 2023년 이후 처음인데 일단 5이닝을 잘 막아내는게 1차 목표일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타카하시 히로토의 투구에 막히면서 2안타 완봉패를 당한 히로시마의 타선은 완벽하게 막혔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듯. 이 여파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다. 5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불펜은 리드를 당하고 있을땐 잘 던지는것 같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마츠바 타카히로(7승 7패 2.19)가 시즌 8승 도전에 나선다. 27일 야쿠르트 원정에서 4.1이닝 3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마츠바는 7월 들어서 부쩍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나오는 중이다. 히로시마 상대로 홈에서 강점을 보인 투수지만 최근, 그리고 원정에서 그 페이스를 이어갈지는 미지수에 가깝다. 전날 경기에서 모리시타를 공략하면서 호소카와의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1차전의 부진을 멋지게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특히 다른 투수도 아닌 모리시타를 공략한게 포인트. 타카하시의 완봉 덕분에 불펜이 휴식을 취한건 큰 소득이다.

에이스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은건 주니치였다. 서로 한번씩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패를 주고 받은 상황. 이번 경기는 양 팀의 선발을 고려한다면 은근 타격전의 가능성이 있고 두 팀 모두 타선이 힘을 받으면 위력적이다. 그렇지만 주니치는 마무리의 부재로 인해 끝내기가 아쉽고 이 점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히로시마 토요 카프가 신승을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