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남자부 V리그 매치업. 대한항공은 17경기를 치른 현재, 12승 5패를 기록하며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최근 천적 관계를 형성하며 강점을 드러낸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하는 등 기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중요할 때 범실이 나오는 등 대한항공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그런 면에서 최하위 한국전력을 상대하는 이 일정은 전혀 나쁘지 않다. 수비 조직력, 클러치 능력도 아주 준수하다.
한국전력은 16경기를 치렀지만 고작 5승 11패에 그쳐 있다.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OK저축은행을 상대로 모조리 0-3으로 패하면서 최악의 3연패를 기록했으나 KB손해보험과의 원정경기를 3-1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바꿨다. 하지만 약점도 명확하다. 특히 외국인 선수 몰빵 배구가 계속해서 한국전력의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외국인 선수인 가빈이 45점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의존도에 그친 바 있다. 그리고 대한항공은 이렇게 특정 선수에 대한 비중이 높은 팀을 요리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팀이다.
올 시즌 대한항공운 한국전력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했다. 직전경기 결과는 3-2, 박빙의 승리. 공격 범실만 16개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1승을 추가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 대한항공이 다시 한 번 1승을 추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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