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창원LG와 인천전자랜드가 1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8승 16패에 머물러 있다. 원주DB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81-92로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수비력이 또 다시 무너졌고 현주엽 감독의 전술, 전략도 전혀 다양하지 못했다. 그나마 주전선수들의 출전시간을 30분 안팎으로 끊긴 했으나 최근 맹활약했던 센터 김동량의 공백을 좀처럼 메우지 못했다. 인천전자랜드도 백투백 일정을 치렀지만 가용 인원이 LG보다는 훨씬 더 다양하다.
전자랜드도 갈 길이 바쁘다. 이젠 5할 승률을 걱정해야 할 처지. 12승 11패로 시즌 초반에 비해선 승률이 큰 폭으로 낮아줬다.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트로이 길렌워터를 영입한 이후 울산모비스, 서울삼성을 잇달아 잡아냈으나 안양KGC와의 원정경기에서 10점 차로 대패했다. 턴오버가 무려 17개에 달하는 등 최악의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LG의 수비력은 리그 최악. 김낙현, 길렌워터, 머피 할로웨이로 이어지는 '빅 3'는 건재하다. 지난 5경기 야투 성공률이 고작 14%에 그쳐 있는 강상재의 부활만 이뤄진다면 금상첨화.
두 팀의 경기력은 최악에 가깝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는 전자랜드에 비해 LG가 훨씬 더 높다. 국내선수의 매치업 우위도 전자랜드의 몫이다. 전자랜드 특유의 다양한 수비 전술, 퍼리미터 공격력을 앞세워 원정에서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LG의 패배가 유력한 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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