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가 서울삼성을 홈으로 초대한다. 홈팀 울산모비스는 갈 길이 바쁘다. 24경기를 치렀지만 성적은 9승 15패에 불과하다. 최근 7경기 성적은 1승 6패. 고양오리온을 꺾으면서 5연패를 끊어냈지만 1위 서울SK와의 홈경기에서 완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1쿼터 이후 팀 디펜스에 문제를 드러내면서 66-80으로 대패했다. 그나마 전체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25분 전후로 끊은 데다 에메카 오카포의 수비력은 향후 행보를 밝히기에 충분하다. 서명진, 박지훈, 김국찬 등 영건들도 유재학 감독의 시스템에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서울삼성은 10승 14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전주KCC, 인천전자랜드를 상대로 연달아 패하며 또 다시 연패 늪에 빠지는 듯했으나 최약체 고양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하면서 부진에서 탈출했다. 그리고 모비스에 비해 하루 더 휴식을 취했다. 핵심 토종선수인 이관희의 복귀는 아주 반가운 소식. 덕분에 천기범의 동선도 더 늘어날 수 있었다. 문제는 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 두 외국인 선수의 낮은 수비력. 사정은 김동욱, 장민국, 문태영도 다르지 않다. 백업도 약한 편이다.
확실한 수비력을 지니고 있는 모비스에 비해 삼성의 공수 밸런스는 상당히 좋지 못하다. 오카포를 중심으로 가져가는 픽앤롤 수비를 뚫을 만한 마땅한 볼 핸들러도 부족한 상황. 홈에서 백투백 연전을 치르는 모비스가 삼성을 상대로 1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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