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KEB하나은행을 홈으로 초대한다. 신한은행은 아주 갈 길이 바쁘다. 시즌 초반, 3연승을 내달리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탔지만 12경기를 소화한 현재, 5승 7패에 머물러 있다.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정상일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 트랜지션도 훨씬 좋아졌다는 평. 우리은행, BNK썸, 직전경기 상대였던 삼성생명에 잇달아 패했지만 일정이 터프했던 것도 사실이었다. 새 외국인 선수인 엘레나 스미스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WKBL 팀치고 홈코트 이점도 강한 편.
KEB하나은행은 4승 8패로 하위권에 머무럴 있다. BNK썸과의 원정경기에서 71-58로 승리, 반등의 기회를 잡았으나 리그 최상위권팀인 KB스타즈, 우리은행에 패하면서 다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우리은행 전에서 에이스 강이슬이 21점을 넣는 등 맹활약했지만 천적 관계를 탈출하지 못했다. 그리고 항상 우리은행을 만난 직후 경기에서도 졸전을 이어가며 후유증에 시달리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토종 빅맨인 이하은의 성장세가 인상적이긴 하지만 볼 핸들러 자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신한은행이 직전 삼성생명 전에서 타이트한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역전패하긴 했으나 KEB하나은행의 경우, 수비가 좋은 팀이라 보긴 힘들다. 스미스와 김단비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 그리고 정상일 감독의 경우, 강이슬을 봉쇄하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신한은행이 홈에서 1승을 따낼 수 있는 좋은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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