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DB와 인천전자랜드와의 KBL 맞대결. DB는 17경기를 치른 현재, 11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에 비해 흐름이 주춤하긴 했지만 11월 중순 이후 흐름을 살렸다. 서울SK, 부산KT, 서울삼성을 잇달아 대파하면서 3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5경기로 범위를 늘리면 4승 1패로 제대로 상승세를 탄 상황. 라인업 변화가 제대로 통하고 있다. 김종규의 파트너로 센터형 선수인 치나누 오누아쿠 대신 포워드 자원인 칼렙 그린을 내세워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전자랜드보다 앞서는 운동능력, 높이의 힘도 일품.
전자랜드는 9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4위. 최근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4연패 포함, 7경기에서 1승 6패에 머물러 있다. 완전히 하락세를 탔다. 야투 성공률이 현저히 흔들리고 있고 국내선수들의 득점력도 뚝 떨어졌다. 여전히 수비력은 단단하지만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다 보니 승부처에서 고꾸라지기 일쑤다. 김낙현, 강상재가 활약하고 있지만 고질적인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머피 할로웨이의 몸 상태가 아쉽다. 여기에 주말 경기를 치른 후 다시 수요일 게임을 소화해야 하는 일정의 불리함도 전자랜드를 괴롭힐 수 있다.
전자랜드는 로테이션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 스몰라인업을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 전개가 잠잠해진 상황. 특히 공격의 스피드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DB의 경우 허훈, 윤호영 등 주전 2명이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지만 대체 자원들의 활약이 아주 훌륭하다. 김훈, 김창모 등 롤 플레이어들이 훌륭한 생산력을 내고 있다. 홈팀이 승리를 통해 4연승에 내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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