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이 수요일 만남을 갖는다. 홈팀 하나은행은 반등이 필요하다. 7경기를 치른 현재, 2승 5패에 머물러 있다. 순위도 고작 5위. KB스타즈,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한 채 3연패 늪에 빠져있는 상태다. 전반까지는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를 치루지만 막판 뒷심 부족이 심각하다. 국가대표를 다녀온 강이슬이 벌써부터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고 2옵션 역할을 해내야 할 다른 선수들도 죄다 부진하다. 삼성생명을 상대로 한 차례 승리를 따낸 바 있는데 당시의 자신감을 이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 역시 실망스럽다. 3승 4패에 머물러 있다. 역시나 3연패. 하나은행, 우리은행, BNK썸에게 연달아 패하고 말았다. 더 큰 문제가 있다. 부상 공백 때문. 외국인 선수인 리네타 카이저가 직전경기였던 BNK썸 전에서 부상으로 아웃되고 말았다. 이 경기 결장이 유력한 상황. 적어도 이 경기만큼은 국내선수만으로 40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윤예빈, 양인영 등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꾸준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에이스 김한별, 배혜윤을 중심으로 연패 탈출을 노리겠지만 외국인 선수 없는 설움은 클 수밖에 없다.
카이저의 결장은 하나은행 입장에서 굉장히 큰 호재다. 1번 포지션으로 나서 리딩까지 도맡아 하는 김한별의 수비 부담도 너무 크다. 거기에 수비 조직력마저 무너져 있다. 하나은행이 홈경기 승리를 통해 삼성생명을 상대로 다시 한 번 1승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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