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안양KGC와 울산모비스와의 KBL 매치업.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홈팀 안양KGC는 10승 8패를 흐름을 상승세로 바꿨다. 하지만 악재도 생겼다. 토종센터인 오세근이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으며 팀 전력의 40%를 잃고 말았다. 김철욱, 기승호 등이 있지만 무게감은 비할 바가 되지 못한다. 전자랜드 전에서 부상을 입었는데 다행히 전자랜드를 잡아내긴 했지만 엄청난 전력누수임에는 분명하다. 양희종, 문성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지만 핵심 골밑 자원을 잃은 빈자리가 너무 크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모비스는 8승 10패를 기록, 44%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주KCC와의 트레이드로 라건아, 이대성을 내줬고 그 대가로 김국찬,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선전하고 있는 상황. 그리고 이 경기에 2004 NBA 드래프트 2순위 출신인 에메카 오카포를 출격시킨다. 수비, 스크린 등 궂은 일에 능한 만큼 당장 큰 도움이 될 전망. 드리블 핸드오프 이후 많은 기회를 잡는 현대모비스의 특성 상, 오카포의 가세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양KGC는 리딩에 약한 가드진의 약점이 너무 크다. 그리고 인사이드를 중심으로 플레이 하는 팀. 그런 면에서 오세근의 부재는 엄청난 악재일 수밖에 없다. 모비스 역시 함지훈이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김상규가 건재한 데다 궂은 일에 능한 오카포의 가세로 빈자리를 100% 메울 수 있다. 박빙의 승부 속에 원정팀 모비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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