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V리그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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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V리그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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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현대캐피탈) 분석

현대캐피탈은 최근 대한항공과의 풀세트 접전에서 패하며 2연패에 빠졌고, 주전 세터 황승빈의 공백이 팀 운영에 명확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백업 이준협이 투입되어 세터 역할을 대체하고 있으나 토스 타이밍·높이·우선순위 면에서 레오·허수봉 등 주 공격수와의 호흡이 완전히 맞지 않아 공격 전개의 일관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잦습니다. 오픈 공격 성공률(최근 5경기 33.6%)과 리시브 성공률(29.3%) 모두 하락하여 속공·파이프 같은 빠른 루트 활용이 제한됩니다. 리시브가 흔들리면 세터 전개 폭이 좁아지고 공격이 한두 루트로 집중되기 쉬워 상대가 블로킹·서브로 공략하기 쉬워집니다. 반면 블로킹(직전 경기 14개)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 수준이라 네트 중앙 싸움에서는 우위 요소가 존재합니다. 블로킹으로 만든 찬스를 어떻게 확실한 득점으로 연결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리시브 안정화를 위해 서브 강도 조절과 리시브 전담 교체를 적극 활용해 세터의 전개 여지를 확보할 것. 블로킹 장점을 살려 상대의 속공 전개를 늦추고, 블로킹으로 만든 2차 기회를 속공·후위로 연결해 득점을 확보할 것. 이준협은 초반부터 단축·속공 위주로 간단한 전개를 통해 공격수들의 타점을 맞춰주며 리듬을 빠르게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정팀(한국전력) 분석

한국전력은 최근 우리카드전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끌어올렸습니다. 세터 하승우와 외국인 베논의 호흡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어 공격의 다양성과 효율이 눈에 띄게 상승한 상태입니다. 베논은 직전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32득점) 등 결정력 면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해결사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승우 세터의 전개로 속공·파이프·후위까지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베논에게 유효한 볼을 꾸준히 연결하고 있습니다. 리시브 라인은 서재덕 복귀로 안정감을 더해 리시브→세터 연결이 원활해졌고, 정민수 리베로와의 시너지도 좋아졌습니다. 서브와 속공을 활용한 템포 배구가 잘 맞을 때 현대캐피탈의 리시브 불안과 세터 불안정성을 직접적으로 공략할 수 있습니다. 베논 의존도가 커질 경우 상대의 집중 마크와 체력 소모로 후반에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베논 외 국내 공격수들의 기여가 일정 수준 유지되어야 합니다. 원정 경기이지만 최근 흐름과 공격-수비 밸런스를 고려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이번 경기는 ‘현대캐피탈의 세터·리시브 불안’ 대 ‘한국전력의 전개 안정성·베논 화력’의 대결입니다.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여전히 위력을 발휘하지만, 세터 교체로 인한 전개 불안과 낮은 리시브 효율이 경기 전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전력은 세터와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맞아가며 서브·속공으로 템포를 지배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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