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토요 카프는 타카 타이치가 시즌 첫 1군 마운드에 오른다. 작년 단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의 투구를 보여주었던 타카는 2라운더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가 이어지는 중이다. 금년 웨스턴리그 14경기에서 .271의 피안타율과 WHIP 1.4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건 1군에서 기대의 여지가 매우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전날 경기에서 이하라와 넬슨을 공략하면서 6점을 올린 히로시마의 타선은 드디어 원정에서 좌완 투수를 공략해 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홈에서 이 기세를 이어갈수 있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이다. 4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 같다.

주니치 드래곤즈는 카일 멀러(3승 5패 3.75)가 시즌 4승 도전에 나선다. 19일 DeNA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멀러는 최근 2경기에서 매우 나아진 투구를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히로시마 상대로 11일 홈에서 6.2이닝 1실점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야외 구장에서의 기복의 극복 여부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질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7점을 올린 주니치의 타선은 홈에서 극과 극의 타격을 보여주었다는 점이 강점이자 단점이다. 9회말 동점 2점 홈런을 터트린 호소카와 세이야는 7월 한달간 확실하게 중심 타자 역할을 해낸듯.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정말 많이 칭찬 받아야 한다.

양 팀 모두 전날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경기는 어느 팀이 그 흐름을 이어가느냐가 관건일듯. 하지만 멀러는 히로시마 상대로 나름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다는 점이 중요 포인트다. 반면 타카는 웨스턴 리그에서도 그다지 인상적인 투구를 해주지 못했고 주니치는 홈보다 원정 타격이 조금 더 좋은 편이다. 선발에서 앞선 주니치 드래곤즈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