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송승기(8승 5패 3.27) 카드로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22일 KIA 원정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송승기는 KIA전 부진을 원정에서 극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KT 상대로 첫 등판이지만 손주영과 또 다른 스타일이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도 좋아 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박관우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확실한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테이블 세터가 제 몫을 해준다는게 상당히 크다.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의 휴식이 반갑다.

KT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7승 6패 3.51) 카드로 연패 저지에 나선다. 25일 삼성과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부활투로 승리를 거둔 헤이수스는 홈 경기의 부진에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LG 상대로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부진했는데 최근 원정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는 점은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닐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손주영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7안타 완봉패를 당한 KT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중. 특히 안현민 앞 뒤로 흐름이 와장창 끊기고 있다. 3이닝동안 4실점으로 무너진 불펜은 이번 시리즈 내내 폭탄이 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KT의 타선이 보여주는 타격은 매우 실망스러울 정도다. 특히 주자가 나갔을때의 부진을 생각한다면 이번 경기도 고전 가능성을 높게 볼수 밖에 없는 상황. 헤이수스의 직전 내용은 분명 좋았고 LG는 좌타자가 많이 있지만 이미 LG는 오원석을 1차전에서 무너뜨린바 있다. 무엇보다 KT의 불펜이 문제다. 전력에서 앞선 LG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