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승리가 예상된다. 두 팀의 최근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브루클린은 직전 경기에서 밀워키를 45점 차로 대파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 점수 차 승리 타이기록을 세우는 등 최근 6경기 4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반면 마이애미는 홈에서 토론토에게 덜미를 잡히며 5연패 수렁에 빠졌고, 올 시즌 처음으로 100득점 미만에 그칠 정도로 공격이 무기력했다. 설상가상으로 마이애미는 타일러 히로의 결장에 이어 니콜라 요비치까지 경기 시작 직후 부상으로 이탈하며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홈에서 경기력이 살아난 브루클린의 젊은 에너지와 화력을 부상병동에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는 마이애미가 원정에서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브루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서 127-82로 역사적인 대승을 거뒀다. 루키 이고르 데민이 17득점, 노아 클라우니가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경기 내내 단 한 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45점 차 승리는 1993년 이후 구단 타이 기록이다. 조르디 페르난데스 감독이 질병으로 빠졌음에도 스티브 헤젤 코치 대행 체제하에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시즌 초반 홈 9전 전패의 부진을 씻고 최근 홈 4경기 3승을 거두며 안방 강세를 회복하고 있다. 전반 야투율이 56.5%에 달할 정도로 공격 효율이 좋았고, 주전과 벤치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어 마이애미의 헐거워진 수비를 공략하기에 충분하다.

부상자 명단: 헤이우드 하이스미스, 캠 토마스(결장 확정)

마이애미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96-106으로 패하며 5연패를 당했다. 노먼 파월과 뱀 아데바요가 각각 20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득점이 96점에 그치며 시즌 첫 두 자릿수 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타일러 히로가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데다, 선발 출전한 니콜라요비치마저 1쿼터 12초 만에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이 겹쳤다. 4쿼터 초반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17-2 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득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아데바요와 파월에게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브루클린의 상승세를 막을만한 수비 에너지나 득점 쟁탈전을 벌일 화력이 모두 부족해 보인다.

부상자 명단 : 타일러 히로, 니콜라요비치, 펠레 라르손, 테리 로지어(결장 확정), 노만 파웰(출전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