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MLB 탬파베이 토론토 스포츠무료중계

투수진의 호투로 연승에 성공한 템파베이 레이스는 션 암스트롱이 오프너로 마운드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시즌 첫 등판에서 1.1이닝 2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암스트롱은 작년 오프너 등판 시 12이닝 무실점으로 오프너에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저속 좌완 투수인 타일러 암스트롱이 프라이머리 피처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 홈런을 포함한 5점을 득점한 템파베이의 타선은 홈에서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다만 선발의 호투가 뒷받침되어야 타선도 살아날 수 있다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3이닝 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작년에 비해 안정감이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타선의 부진이 연패로 이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케빈 가즈먼을 내세워 반격에 나섭니다. 작년 12승 9패 3.16에 무려 237삼진을 잡아낸 가즈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플리터의 마술사입니다. 작년 템파베이 상대 대전이 단 한 번도 없었지만 낮 경기에서 5승 3패 2.58로 강점을 보이는 투수인 만큼 기대를 걸 수 있는 편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리텔에게 철저하게 막혀 있다가 포셰 상대로 간신히 1점을 올리는 데 그친 토론토의 타선은 개막전 이후 다시금 페이스가 떨어졌습니다. 특히 2개의 병살타가 결정적일 때 나온 것이 아픈 부분입니다. 3.2이닝 동안 2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주력 투수들의 부재가 뼈아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년 가즈먼이 압도적인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 숫자가 적었던 것은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잘 받지 못해서였습니다. 템파베이의 오프너 조합을 고려한다면 이번 경기 역시 토론토가 고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경기는 중후반이 변수가 되겠지만 아무래도 주전 셋업과 마무리가 없는 토론토가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입니다. 후반 투수력에서 앞선 템파베이 레이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