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알칸타라(1패 1.8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합니다. 4일 SSG 원정에서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알칸타라는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습니다. 작년 한화 상대로 대단히 강한 투수였는데 홈이라는 점 역시 충분히 강점이 될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산체스의 투구에 막혀 있다가 한화의 불펜을 공략하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홈에서 장타력이 살아났다는게 가장 큰 호재다. 무엇보다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린 김재환의 페이스는 MVP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입니다. 3.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오래간만에 제 몫을 해낸것 같습니다.

문동주(1승 5.40)를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섭니다. 4일 롯데와 홈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문동주는 프로 데뷔 이후 가장 평균 구속이 느린 하루를 보낸 바 있습니다. 작년 두산 상대로 천적 레벨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지난 경기의 부진이 1회성이길 바래야 합니다. 전날 경기에서 김동주 상대로 3점을 올리는데 그친 한화의 타선은 추가점을 올려야 할때 올리지 못한게 결국 패배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주포 페라자의 타력이 급격하게 가라앉은게 이번 시리즈 내내 악영향을 미칠듯합니다. 3이닝동안 4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금년 김범수를 믿기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한화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주말 시리즈 스윕의 여파는 확실히 존재하는 편입니다. 알칸타라와 문동주 모두 상대 성적은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최근의 투구 내용은 분명히 다르고 문동주의 구속 하락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