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마에다 켄타(1패 6.00)가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합니다. 14일 미네소타와 홈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마에다는 조금씩 투구 내용이 좋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작년 텍사스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를 기록했는데 홈 경기임을 고려한다면 QS를 기대할 여지는 충분히 있습니다. 전날 경기에서 텍사스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의 타선은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것을 증명해보였습니다. 그러나 7타수 1안타의 득점권 성적이 말해주듯 집중력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동점 상황에서 결정적 실점을 허용한 셸비 밀러는 딱 이정도가 한계인듯 합니다.

텍사스

잭 라이터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습니다. 텍사스 유망주 랭킹 8위로 랭크된 잭 라이터는 한 시대를 풍미한 좌완 투수였던 알 라이터의 아들로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투수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발전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금년 AAA PCL에서 14.1이닝 25삼진 3볼넷 4홈런 7실점이라는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게 데뷔의 이유일 것입니다. 전날 경기에서 스쿠발을 공략해내면서 5점을 올린 텍사스의 타선은 5할 사수를 위한 집중력이 놀라울 정도입니다. 결국 이 팀은 코리 시거와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풀어줘야 합니다. 4이닝동안 2실점을 허용하면서 더닝의 승리를 날려버린 불펜은 그나마 커비 예이츠가 새 마무리 역할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의 에이스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텍사스의 5할 본능은 강했습니다. 에이스가 무너진 디트로이트의 후유증은 상당할듯합니다. 마에다의 스플리터는 분명히 위력적이지만 그 전에 카운트를 잡다가 공략당할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물론 잭 라이터는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지만 그를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키기로 한건 약점인 제구력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었기 때문이고 금년의 디트로이트는 우완 강속구 투수에게 꽤 약한 편입니다. 전력에서 앞선 텍사스 레인저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