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뱅크 투수

체력적인 소모가 컸다.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속적으로 연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스튜어트 또한 주도권을 확실하게 가져갈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맞대결에선 강한 구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 했지만 주축 선수들에게 변화구 승부를 쉽게 들어가진 못하며 이닝을 길게 소화하지 못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오릭스의 주축 선수들을 상대로 정타를 쉽게 허용하지 않고 있으나 빠른 볼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을 땐 고전했던 흐름이다. 또한 불펜이 여유롭게 나서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변수다.

- 소프트뱅크 타선

오릭스의 몸쪽 승부에 고전했다. 2경기 연속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미야기의 바깥쪽 볼에 고전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리드를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맞대결에선 결정적인 상황에 실투를 공략하며 리드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의 볼배합을 쉽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몸쪽과 더불어 낮은 볼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미야기는 이에대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오릭스의 필승조를 상대로도 정타를 쉽게 만들지 못했다.

- 오릭스 투수

긴 이닝을 기대할 수 있는 미야기가 나서기 때문에 연장 승부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이 줄어든다. 빠른 볼과 함께 높은 변화구 완성도를 바탕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낮은 변화구 승부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소프트뱅크 타선을 공략할 것이다. 필승조가 여유롭게 나서긴 어렵지만 미야기에게 6~7이닝 수준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타선의 활약과 함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 오릭스 타선

상대의 적극적은 빠른 볼 승부에 고전했다. 경기 막바지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지만 급하게 타격을 하며 찬스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스튜어트를 상대로는 비교적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빠른 볼 타이밍을 잡았기 때문에 지난 맞대결과 대비해 빠른 이닝안에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불펜 싸움으로 넘어갔을 때 필승조보단 추격조 선수들을 먼저 상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강한 응집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 결론

양 팀 모두 체력적인 부담이 생긴 상태다. 하지만 미야기가 상대적으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버텨줄 수 있고 이로인해 불펜 싸움에서 오릭스가 근소하게 여유를 가져갈 수 있다. 타선의 컨디션 또한 양 팀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결국 먼저 힘이 빠질 가능성이 큰 소프트뱅크가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오버와 함께 오릭스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