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아쉬운 패배를 당했지만 필승조를 아꼈다. 적극적인 승부를 가져가는 산체스와 함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삼성의 우타자들을 상대로 빠른 볼 승부를 고집했다간 비교적 많은 정타를 허용할 수 있다. 좌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승부와 함께 몸쪽까지 공략하며 넓은 좌우폭으로 타이밍을 뺏고 있지만 빠른 볼에 대한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의 우타 라인에겐 변화구 승부를 하지 못하면 노림수를 허용할 것이다. 하지만 강한 구위를 통해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있고 필승조가 뒤이어 나설 수 있는 상황으로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마운드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한화 타선

안치홍 - 노시환이 찬스 상황을 연이어 해결하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상대 마운드의 낮은 변화구를 공략하지 못하고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제구력이 흔들리는 유형인 코너를 상대로는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며 자신의 타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상위 타선에서 최인호 - 페라자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출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김태연 - 최재훈으로 이어지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하위 타선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승부구로 들어오는 볼을 공략해 장타를 만들며 지난 경기에서 만들지 못했던 득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 삼성 투수

김재윤 -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마무리 라인은 확실한 안정감을 그리고 있다. 선발 맞대결에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면 경기 후반 안정감은 확실하게 잡고 있다. 하지만 코너가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빠른 볼에 대한 강점은 있으나 제구력이 흔들리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선구안을 갖춘 한화 상위 타선을 상대로 카운트 싸움을 안정적으로 가져가지 못하면 정타를 허용할 가능성은 커진다. 무엇보다 하위 타선도 쉽게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하더라도 대량 실점을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

- 삼성 타선

구자욱 - 맥키넌 - 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김지찬이 빠른 발과 함께 많은 출루를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에 득점 루트가 안정적으로 형성된다. 주루 플레이 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경기와 대비해 구자욱 등의 좌타 라인이 더 크게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위를 통해 빠른 승부를 들어오는 유형이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지난 경기에서 상대한 황준서와 대비해 편한 승부를 가져갈 수 있다. 다만 노림수를 가져가더라도 빠른 볼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강민호 - 김헌곤 등이 흐름을 이어주지 못한다면 대량 득점을 장담하기 어렵다. 마운드가 일찍이 무너진다면 빠르게 따라 붙어줘야 하는데 이를 장담하기 어렵다.

- 결론

한화가 지난 경기와 대비해 비교적 활발한 타격을 통해 시리즈에서 우위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산체스가 노림수를 가져가지 편한 유형이지만 구위를 이겨내기는 쉽지 않다. 이와 더불어 코너는 강한 구위를 갖추고 있어도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여유가 있는 한화가 경기 후반 변수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다. 오버와 함께 한화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