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루고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Al 최고의 투수입니다. 커리어 내내 불펜 투수로 뛰었고 지난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환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4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했고 홈런 허용이 한 개도 없습니다.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는 아니지만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제구하기에 정타 허용이 적고 땅볼 유도에 능합니다.

볼티모어

어빈은 지난 경기에서 미네소타 상대로 4.2이닝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번즈와 로드리게스, 크레머를 비롯해 우완 일색인 볼티모어 선발진에서 거의 유일한 좌완 선발로 가치가 있긴 하지만 오클랜드 시절의 모습은 분명 아닙니다. 구위가 떨어지기에 컨트롤로 승부해야 하는데 주무기인 커브의 피안타율이 높고 체인지업도 아쉽습니다. 캔자 상대로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등 부진했습니다.

캔자의 승리를 봅니다. 에이스 라간스가 초반에 무너진 일요일이었지만 루고는 우타 위주의 볼티 타선이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입니다. 또, 홈의 이점도 누릴 수 있습니다. 어빈이 워낙 장타 허용이 많은 선수기에 캔자 타선이 공략할 수 있고 캔자가 일요일 경기 패배를 갚아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