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27일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부산 KCC 이지스에게 73-90으로 완패했습니다. 전반전은 비슷한 흐름이었지만 후반 들어 에너지 레벨의 차이가 너무나도 극명하게 발생했습니다. 역시 4강에서의 체력 소모를 무시할 수가 없었습니다.

부산KCC

2차전에서는 KT가 승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1차전에서 3쿼터를 망쳐서 그렇지, 다른 모든 쿼터에서는 KT가 우위를 점했음을 잊지 말자. 게다가 리바운드 숫자, 세컨 찬스 포인트, 벤치 득점에서도 모두 앞섰다. 외곽슛이 조금만 들어가주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1차전 당시 문성곤과 정성우, 문정현이 총 9개의 3점슛을 던져 하나도 못 넣었는데, 이런 날은 거의 없으니 반등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리스 배스는 KCC로서도 손을 쓸 수 없음이 증명되었습니다.

KT는 지난 4강 플레이오프 5차전 같은 전략으로 나가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공격은 패리스 배스에게 몰아주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수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화력전으로는 KCC를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이미 깨달았을 것입니다. KCC의 송교창과 최준용은 생각보다 기복이 있고, 라건아 역시 지칠 때가 됐습니다. 따라서 저득점 양상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