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을 앞세워 3연승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일버 디아즈(1.50)가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데뷔전이었던 9일 애틀랜타와 홈 경기에서 6이닝 4안타 1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디아즈는 마이너리그 때처럼 제구 될때의 위력은 놀랍다는걸 과시한 바 있다. 제구만 유지될수 있다면 이번 경기도 기대를 걸 여지는 충분한 편. 전날 경기에서 토론토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5점을 올린 애리조나의 타선은 막판 2이닝동안 3점을 올리면서 동점과 역전을 이끌어낸게 승부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후반 경기력이 대단히 좋다는 점은 남은 2경기에서도 큰 강점이 될듯. 2이닝동안 1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역시 저스틴 마르티네즈의 존재가 대단히 크다.

불펜이 무너지면서 연승이 끝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8승 6패 3.76)가 시즌 9승 도전에 나선다. 8일 시애틀 원정에서 6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베리오스는 7월 2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의 부진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원정에서 계속 QS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경기 최대의 불안 요소일듯. 전날 경기에서 넬슨과 자비스 상대로 4점을 올린 토론토의 타선은 득점권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희생플라이 3개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딱 그걸로 끝난게 문제다. 막판 2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게 순식간이다.

최근 토론토 최대의 약점은 불펜이고 전날 경기는 그 문제가 적시에 터져버렸다. 6월 이후 베리오스가 원정에서 부진하다는 점은 이번 경기에서도 발목을 잡을수 있는 부분. 토론토의 타선이 얼마나 힘을 낼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디아즈는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 피칭 디자인은 토론토에게도 충분히 통용될수 있는 레벨이다. 상성에서 앞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