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부진이 석패로 이어진 마이애미 말린스는 트레버 로저스(1승 9패 4.72)가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15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5.2이닝 2안타 2실점의 투구를 보여준 로저스는 6월부터 꾸준히 5~6이닝 2실점급의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원정에 비해 홈 경기 투구가 기복이 있는 편인데 낮 경기에서 피안타율이 .247로 더 안정적이라는 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전날 경기에서 세베리노의 투구에 막히면서 4안타 완봉패를 당한 마이애미의 타선은 강속구에 약한 문제를 여지없이 드러내고 말았다. 7타수 무안타의 득점권 성적은 보너스일듯. 그나마 불펜의 4이닝 무실점이 위안은 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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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호투로 신승을 거둔 뉴욕 메츠는 크리스티안 스캇(2패 4.36)이 데뷔 첫 승에 재도전한다. 14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4.1이닝 3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여준 스캇은 역시 때려박는 투수만으론 버틸수 없다는걸 보여주고 있다. 5월 18일 마이애미 원정에서 4이닝 4실점 패배를 당했는데 이 리벤지 찬스를 살릴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로더리 무뇨즈 상대로 단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메츠의 타선은 이번 원정 시리즈의 타격이 여러모로 부진한 편이다. 특히 상위 타선의 장타력 부재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부분.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어떻게든 디아즈까지 가져가면 된다.

이번 시리즈는 양 팀의 전력차이와는 다르게 꽤 접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양 팀의 상성을 고려하면 접전 가능성이 높은 편. 그러나 스캇은 좋은 구질과 구위에 비해 세베리노와 같은 운용은 부족한 편이고 마이애미는 홈 시리즈 최종전에서 의외로 끝내기가 좋은 팀이다. 홈의 잇점을 가진 마이애미 말린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