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승리조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애런 윌커슨(8승 7패 3.61)을 내세워 연패 저지에 나선다. 17일 두산과 울산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보여준 윌커슨은 앞선 두 번의 원정 부진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년 LG 상대로 3경기 모두 Qㄴ라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일듯. 일요일 경기에서 이승현과 김재윤 상대로 나승엽의 2점 홈런 포함 5점을 올린 롯데의 타선은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떨어져 있는 편이다. 특히 후반부 득점력이 이전보다 많이 떨어진 편. 마지막 2이닝동안 3실점을 허용한 불펜은 김상수가 급격하게 무너지는게 팀 불펜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

LG

투타의 조화로 5연승 가도를 달린 LG는 디트릭 엔스(9승 3패 4.15)가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17일 SSG와 홈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엔스는 최근 2경기에서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금년 롯데 상대로 3경기 모두 QS 이상으로 강했다는건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공략하면서 박동원의 2점 홈런 포함 6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타선의 집중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원정에서 이 화력이 이어질수 있느냐가 시리즈의 향배를 가를듯.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불펜은 승리조를 믿으면 될것 같다.

두 투수는 4월 16일 잠실에서 만났고 당시 결과는 7:2로 LG의 승리였다. 최근 투구를 고려한다면 엔스는 호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편. 윌커슨의 투구가 관건인데 여름이 되면서 윌커슨의 공은 힘이 떨어지고 있고 LG의 타격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 게다가 윌커슨이 등판했을때 LG 상대로 롯데는 전패였지만 엔스 등판시 LG는 롯데 상대로 전승이었다. 선발에서 앞선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